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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타워보다 높은 초고층 600m 낡고 좁은 타워에서 살아돌아 올 수 있을까요..

by jejupapa 2023. 2. 16.

폴 600m

감독: 폴 스콧만

 

배우: 그레이스 펄튼, 버지니아 가드너

 

개봉: 2022. 11.16

클라이밍을 즐기는 베키 부부는 어느 날 사고로 남편을 잃었습니다.

영화는 아찔한 암벽에서 등반을 하고 있는 벡키 부부의 모습으로 시작을 합니다. 얼마나 아찔하던지 처음 장면부터 심장이 쫄깃쫄깃 해졌습니다. 친한 친구 헌터 역시 함께 암벽 등반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평소 암벽 등반을 함께 하며 친하게 지내는 사이였습니다. 암벽 등반을 하던 순간 벡키 남편 댄이 베드스트라이크를 당하며 추락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결국 벡키와 친구 헌터는 아무것도 해보지 못한 채 댄이 추락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남편 댄은 결국 목숨을 잃게 됩니다. 

슬픔에 잠긴 베키에게 친구 헌터가 찾아와 제안을 하게 됩니다.

사고 후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슬픔에 잠겨 술에 의지하여 페인처럼 살고 있는 벡키는 남편을 아직도 그리워하며 술에 취해 남편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고 아버지마저도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딸을 지켜보는데요. 아버지는 딸이 다시 예전의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라지만 벡키는 여전히 너무 힘이 듭니다. 아버지에게 관심을 끄라며 싸우고 와서 술기운에 약으로 생을 마감하려는 순간 댄의 사고 이후로 연락이 끊겼던 헌터에게서 연락이 오게 됩니다. 벡키의 아버지에게 부탁을 받고 연락을 하고 찾아온 헌터는 뜻밖의 제안을 하게 됩니다. 바로 댄이 좋아했던 등반을 통해 댄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함께 등반을 하자고 제안을 합니다. 등반 장소는 B67 타워입니다.

 

바로 600m 높이의 초고층 타워이죠. 그리고 타워 꼭대기에서 댄이 유골을 뿌려주자고 합니다. 그러나 벡키는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아직 댄을 보내기에는 너무 힘이 들기 때문이었습니다. 할 수 없다고 하는 벡키에게 헌터는 괜찮다고 위로를 해줍니다. 그리고 다음날 벡키는 아침에 일어나 상처를 등반을 통해 잊어 보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두 사람은 주저 없이 600m 방송 타워로 향하게 됩니다. 헌터는 댄의 죽음 이후 유튜버로 활동을 하고 있었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 채 방송을 하며 타워로 갑니다. 미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타워 앞에 도착한 두 사람은 실제 타워를 보며 두려움과 설렘의 감정을 동시에 느끼게 됩니다. 녹슬고 낡은 타워를 천천히 오르기 시작하는데 출발부터 분위기 심상치 않습니다. 사다리가 휘청거리고 사다리를 고정해 주는 나사들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합니다. 어느덧 에펠탑보다 높은 300m 높이에 다다른 두 사람은 주위를 둘러보며 경치에 다시 한번 감탄을 하고 빨리 끝내 버리자고 더욱 힘을 내서 타워를 오릅니다. 어느새 두 사람은 500m 지점에 있는 내부 사다리 끝에 다다랐는데요, 남은 100m는 위태로워 보이는 외부 사다리를 통해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자칫 발을 헛디뎠다가는 뼈도 못 추리는 상황에서 벡키는 다시 한번 심호흡을  하고 정상을 향해 발을 내디딛습니다.

 

한참을 올라가던 중 두 사람 앞에 난관이 생기는데요, 방송국 타워이다 보니 커다란 안테나가 이들을 막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소 암벽 등반을 밥먹듯이 했던 두 사람은 아주 쉽게 장애물을 벗어납니다. 그리고 마침내 두 사람은 좁디좁은 600m 정상에 마주하게 됩니다.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헌터는 드론을 꺼내 촬영을 하고 휴대폰으로 영상을 촬영하며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위험한 행동도 마다 하지 않았는데요, 팔힘으로만 버텨서 타워에 매달려서 사진을 찍고 벡키에게도 도전해 보라고 합니다. 결국 벡키도 도전을 해서 인증샷 남기기에 성공을 하죠. 두 사람은 인증샷을 함께 보며 큰소리로 환호를 합니다. 이로써 상처를 극복한 벡키는 마지막 인사를 건넨 뒤 댄의 유골을 뿌려 주며 모든 아픔을 치유하게 됩니다. 등반 목적을 달성한 두 사람은 이제 내려가려고 하는데 벡키가 사다리를 딛는 순간 나사가 풀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결국 사다리가 끊어지면서 벡키 역시 추락을 하는데 다행히도 안전줄이 있어 바닥으로 떨어지진 않았습니다. 헌터가 죽을힘을 다해 벡키를 끌어올려 줍니다. 하지만 유일한 탈출구였던 사다리가 부러지면서 600m 꼭대기에 갇히고 맙니다. 심지어 너무 높은 탓에 휴대폰조차 터지지 않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심한 부상까지 당한 벡키. 911에 구조요청을 하려 애를 써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때 타워 아래쪽에 사람과 개가 나타나는데요,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두 사람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헌터는 더 지치기 전에 안테나에 떨어진 가방을 가지고 올라와서 드론으로 구조 요청을 해보려 합니다. 헌터가 직접 내려가서 가방을 가져오는데 줄이 짧아 안테나까지는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헌터는 뛰어내려 안테나 쪽으로 갑니다. 그러나 다시 줄을 잡기에는 너무나 먼 거리였던 거죠.

3. 적자생존

헌터는 안전줄에 가방을 먼저 걸어 두고 점프를 해서 가방을 잡아 줄을 잡고 오르게 됩니다. 그러다 순간 줄이 미끄러지면서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사실 이때 이미 헌터는 떨어져서 죽게 됩니다. 그러나 벡키의 환상으로 헌터가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죠. 벡키가 희망을 잃어 갈 때 즈음 머릿속에 스쳐가는 단어. 적자생존이었습니다. 독수리를 잡아먹으며 버티고 줄을 타고 내려가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구조 요청을 해보려고 하는데 이번엔 헌터의 시신에 휴대폰을 넣어 떨어트려서 구조 요청을 하려고 합니다. 헌터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눈물을 머금고 떨어트립니다. 결국 구조 요청 메시지가 전달이 되었고 극적으로 벡키는 구조되게 됩니다. 살아남았지만 살아난 것 같지 않은 삶을 살까 걱정이 되는 결말이었습니다. 이상 영화 폴 600m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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